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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Category Manager) 기획력·영업력 갖춘 트렌드세터

작성자 : career 2013-05-22 조회 : 48658

온라인 오픈마켓 CMCategory Manager) 24시



다소 생소한 이름의 CM(Category Manager)은 온라인 마켓에서 패션, 식품, 리빙 등의 카테고리를 운영하는 이들을 말한다. 유통회사의 MD와 비슷하지만 조금 더 영역이 확장된 개념. 온라인 마켓의 특성상 한 발 앞서 트렌드를 읽고 소비자들의 니즈에 맞는 상품을 기획하는 CM의 하루에 동행했다.














상품 셀렉 중인 박하영 대리.



이베이코리아의 온라인 오픈마켓 ‘G마켓’. ‘누구나 상품을 판매하고 구매할 수 있는 열린 시장’으로 패션 의류 및 잡화, 전자, 식품, 여행 등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저렴한 가격의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런 다양한 카테고리를 관리하는 이들이 ‘CM’이다. 온라인 마켓의 CM은 담당하는 카테고리 상품의 판매 목표 달성을 위해 다양한 운영 전략을 세운다. 그중 가장 기본적인 업무는 좋은 상품을 섭외하고 경쟁력 있는 판매자를 발굴하는 것. 소비자에게 어필할 수 있는 상품을 눈에 띄는 곳에 배치하고, 다양한 상품 기획전 등을 진행하는 것 역시 CM의 업무다.



오전 9시
G마켓 패션 MD팀의 박하영 대리를 찾아갔다. 조금 일찍 출근해 자리 정돈을 하고 있던 그녀가 반갑게 인사를 건넸다. 출근 후 그녀가 가장 먼저 하는 일은 ‘일일업무 보고자료’ 작성.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가 몇 퍼센트나 진행됐는지, 판매 목표의 누적 달성률은 얼마인지 등을 정리해 보고서로 작성한다. 보고서 작성이 끝나면 자신이 맡고 있는 카테고리의 전날 매출 실적을 확인한다. 패션·잡화를 담당하고 있는 그녀는 상품 판매 실적표를 천천히 살펴보다가 붉은 글씨의 ‘emergency’를 보고 멋쩍게 웃었다.













“하필 매출이 떨어져 이런 표시가 돼 있네요. 매출은 날씨나 이벤트 행사 등의 영향을 많이 받아요. 매일 아침 출근하면 어제의 매출 분석표를 보고 매출 변동 이유를 분석하죠. 매출이 오른 경우나 떨어진 경우 그 원인을 분석해 보고서를 작성하여 같은 팀 직원들과 공유해요.”


오전 10시
보고서 작성을 마친 박 대리가 자리에서 일어나 사무실 한편에 쌓여 있는 박스 더미(?)로 향했다. 패션팀의 정체성을 드러내듯 사무실 한쪽에는 의류, 잡화 등이 가득 놓여 있다. 박 대리는 옷더미 속에서 티셔츠 몇 장을 꺼내 들었다. 귀여운 하마가 그려진 후드 티셔츠다.

“G마켓의 PB 상품인 ‘코니콜린’이에요. 10대 청소년부터 유니크한 스트리트 패션을 추구하는 20대 초반을 타깃으로 하는 캐릭터 상품이죠. CM마다 맡아서 기획하고 있는 프로젝트가 있는데, ‘코니콜린’은 제가 담당하고 있는 프로젝트 중 하나예요. 캐릭터 라이선스부터 상품 기획, 모델 선정과 촬영, 상품 페이지 기획, 판매 리오더 등 모든 부분을 맡아서 진행하고 있죠.”

MD와 달리 CM은 상품을 직접 제작하지 않았는데, 최근 들어서는 새로운 상품에 대한 니즈와 오픈마켓 상품의 퀄리티 충족을 위해 직접 상품을 제작하고 있다. 박 대리는 다시 자리에 앉아 현재 판매 중인 상품의 매출 분석표를 살펴보며 아이템별로 가장 인기 있는 상품들을 정리했다.

“하마와 판다 캐릭터의 매출이 높네요. 판매 중인 상품의 베스트 요인을 참고해 여름 상품 기획에 참고해야겠어요.”















협력 부서와 미팅 중인 모습.



오전 11시 30분
점심식사를 위해 자리에서 일어났다. 이베이코리아는 강남파이낸스센터 34층부터 37층까지 사용하는데, 상주하는 직원이 1000명이 넘다 보니 엘리베이터 이용이 편하도록 점심시간을 부서별로 조금씩 다르게 사용하고 있다. 식사를 하며 박 대리와 여유롭게 이야기를 나눴다.

“일을 하며 가장 보람을 느낄 때는 열심히 준비한 프로젝트를 론칭했을 때죠. CM의 업무인 좋은 상품 발굴에서 한 발 나아가 소비자에게 재미거리도 제공하고, 좋은 상품도 보여줄 수 있거든요. 준비하는 과정도 재미있고, 소비자들의 반응이 좋을 때는 더욱 기분이 좋아요.”














오후 1시
식사를 마치고 자리에 앉은 박 대리에게 새로운 메일이 도착했다. 영화 ‘위대한 개츠비’와 관련한 메일이다.

“제가 맡은 프로젝트 중에 ‘패션 인 미디어’라는 기획전이 있거든요. 이슈가 되는 영화를 선정해 그 영화 속 패션을 분석하고, 관련 아이템을 링크해놓는 페이지예요. 영화 속 패션도 살펴보고, 눈길이 가는 아이템도 바로 구입할 수 있는 재미있는 콘셉트죠. 이번에는 개봉을 앞둔 영화 ‘위대한 개츠비’의 패션을 진행할 예정이에요. 영화사와 접촉하는 일부터 기획전 페이지를 구성하는 일도 제가 하는 업무랍니다. 에디터의 역할과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돼요.”


오후 2시
“대표님, 이번에 가정의 달 프로모션을 진행할 예정인데요, 판매하시는 상품을 세트 구성해 가격을 맞춰주시면 반응이 굉장히 좋을 것 같아요.”

점심을 많이 먹어서인지 눈꺼풀이 무거워지는 기자 옆에서 박 대리는 분주하게 이곳저곳 전화를 돌렸다. CM의 주요 업무 중 하나는 셀러(판매자)와의 커뮤니케이션. 셀러에게 새로운 아이템을 추천하기도 하고, 진행하는 기획전에 함께할 것을 제안하기도 한다.

“예를 들면 ‘네온 컬러 목걸이’를 연예인들이 많이 착용했는데 마켓에 상품이 많지 않을 경우 셀러에게 연락해 ‘네온 컬러 목걸이를 판매하면 반응이 좋을 것 같다’고 제안하는 거죠.”

또한 좋은 상품을 갖고 있지만 주목받지 못하는 셀러들을 찾아내 판매를 독려하는 것도 CM의 일이다. 이 때문에 CM은 셀러와의 미팅 자리를 주 2회 이상 갖는 편. 박 대리는 기자를 이베이코리아 접견실로 데려갔는데, 많은 CM이 셀러와 미팅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박 대리가 G마켓 PB 상품을 동료들과 함께 살펴보며 의견을 나누고 있다.



오후 3시
박 대리는 서류를 챙겨 회의실로 이동했다. 준비 중인 또 다른 프로젝트를 위해 타 부서와 갖는 협업 미팅 때문이다. 계획 중인 모바일 기획전을 어떻게 운영하는 것이 효과적일지에 대한 회의가 계속됐다. 회의를 마치고 자리로 돌아온 박 대리는 외부 업체 미팅을 위해 다시 짐을 꾸렸다. 준비하고 있는 기획전을 함께할 업체를 방문해 상품을 셀렉할 예정. 직접 좋은 상품을 꼼꼼히 고르는 것 역시 CM의 할 일이다.


오후 5시
 강남역에서 상품 셀렉과 대표 미팅을 끝낸 박 대리는 근처 가로수길로 향했다. 박 대리가 맡고 있는 PB 상품인 ‘코니콜린’의 차기 아이템 발굴을 위해 시장조사를 나선 것. 가로수길의 매장을 둘러보며 인기 컬러나 관련 제품을 꼼꼼히 체크했다.

“이슈가 되는 패션 매장이나 기획전 등은 찾아가 둘러보는 편이에요. 시즌이 바뀔 때마다 시장조사를 나가는 것도 필수죠. 트렌드에 맞는 핫한 아이템을 발굴해야 하니까요.”













오후 6시
퇴근 시간이 지났지만 박 대리는 여전히 가로수길에 있었다. 그녀는 “다시 사무실에 들어가 시장조사 내용을 보고서로 정리해 팀원들과 공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가로수길에서 박 대리와 인사를 나누고 돌아섰다. “누군가 시켜서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맡은 분야에 대해 책임을 지고, 주도적으로 일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그녀의 말이 다시금 떠오르는 순간이었다.


글 박해나 기자│사진 김기남 기자│취재협조 이베이코리아




출처 : 한국경제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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