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이미지

계열행사

home > 계열소개>공연예술계열>계열행사

[MHN 인터뷰] '영화와 드라마 모두 성공적으로 연출하고 싶다면' 서울예술실용전문학교 공연예술계열 안진우 교강사

작성자 : admin 2020-06-18 조회 : 1670

[MHN 인터뷰] '영화와 드라마 모두 성공적으로 연출하고 싶다면' 서울예술실용전문학교 공연예술계열 안진우 교강사



[문화뉴스 MHN 노만영 기자] 영화를 좋아하는 학생들이라면 한번쯤 영화감독이 되는 꿈을 상상해봤을 것이다. 그러나 영화감독이 되려면 구체적으로 무엇을 준비해야하는지 또 영화감독이 되면 어떤 일을 수행하는지에 대해서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이번에는 서울예술실용전문학교 공연예술계열 겸임이자 이정재, 장진영 주연의 2000년대 명작 '오버 더 레인보우'를 연출한 안진우 감독과 인터뷰를 준비했다. 



연출가가 극본을 쓰는 경우와 두 가지를 분업으로 하는 경우 차이점이 있을까요?
드라마는 작가와 연출이 분리가 되어있는 편이지만 영화의 경우 봉준호, 박찬욱 감독처럼 본인의 개성이 있는 감독들은 극본을 직접 쓰는 편이다. 연출이 극본을 직접쓰는 경우 장단점이 존재하는데 장점은 내가 직접썼기 때문에 스토리와 캐릭터에 대해 깊이 있는 연출이 가능하다. 또 본인 작품에 대해 확신을 가지고 연출을 할 수 있다. 반면 단점은 본인이 직접 쓴 대본이다보니 작품에 몰입하다 보면 문제점들을 확인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또 자기 작품에 대한 확신 때문에 스텝들의 의견을 수렴하지 못하는 경우도 발생한다.  

연출이 전체 스텝들을 이끌어 가야 하는데 노하우 같은게 있나요?
스텝들이 맡고 있는 파트들이 있는데 연출가는 각 파트에 대해 기본 지식이 있어야하고 작품에 대해서도 명확한 비전을 가지고 있어야 팀을 이끌어 갈 수 있다. 스텝들과의 대화에서 설명에 막힘이 없고, 배우들에게 캐릭터에 대해 명확하게 디렉팅을 한다면 영화를 순조롭게 만들어낼 수 있다. 카메라, 조명, 색감, 질감 등의 지식을 알고 있어야 스텝들과 말이 통하기 때문에 연출부에서 일해보는 것이 좋다. 실력이 있어야 팀을 잘 이끌어 갈 수 있지만 이견이 없을 정도로 명확한 연출이 꼭 좋은 것만은 아니다. 명확하면 핸들링은 쉽지만 감독의 지시대로만 하기 때문에 감독이 생각한 것 그 이상을 만들어내지 못한다는 단점이 있다. 약간의 여지를 남겨놓으면 배우들이 더 나은 아이디어를 준비해올 수 있어서 긍정적인 텐션이 생기게 된다. 

그 밖에 사소한 것들도 신경써야 한다. 일례로 연출가 본인의 의상에도 신경을 써야한다. 연출과정에서 의상에 디테일을 살려야하는 작품이라면 연출가부터가 평소에 옷을 잘 입어야 디렉팅에 설득력이 생긴다. 연출가 본인은 정작 대충 입으면서 작품 의상에만 꼼꼼하게 신경을 쓰면 아무래도 앞뒤가 맞지 않아 보인다. 그래서 사전미팅 때부터 옷을 신경써서 입고 나가는 편이다. 




드라마와 영화를 모두 경험하셨는데 장르마다 글쓰기 방식에 차이가 있나요?
작가 지망생들 모두 인간에 대해서 쓰기 때문에 세상과 사람을 남다르게 볼 수 있는 역량이 있어야 하는 것은 공통점이다. 문제는 그것을 어떤 형식으로 담아내느냐 하는 것인데 글 자체에 재주가 있는 친구들은 소설을 쓰는게 좋다. 짧은 시간 안에 압축적으로 영상미를 유려한 장면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친구는 시나리오가 어울린다. 장면보다는 대사를 잘 쓰는 친구는 드라마에 특화되어 있다. 영화는 대사보다는 인물의 행동으로 드러나는 경우가 많고 드라마는 호흡도 길고 대사를 잘 뽑아야하기 때문에 두 장르의 글쓰기는 차이점이 있다. 반면 실험적이고 깊이있는 탐구가 잘되는 유형의 친구들은 희곡이 맞다고 생각한다. 

작가나 연출지망생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을까요?
글쓰기 작법은 교육기관에서 하는 것이고 결국은 보편성을 추구하면서 동시에 자신만의 독창적인 시각을 가져야 한다. 많은 습작 활동과 함께 자신의 결과물들을 꼭 피드백 받아야 한다. 피드백을 받는 과정에서 내 글이 대중적인지 아닌지, 내가 세상을 보는 시각이 맞는지 그른지를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습작을 많이 하다보면 내가 생각한 것을 근사치에 가깝게 쓸 수 있는 능력이 생기고, 피드백은 내 글의 보편성과 독창적 시각 여부를 확인시켜주는 작업이다.

출처 : 문화뉴스(http://www.mhns.co.kr)  

  • QUICK MENU
  • 원서접수
  • 모집요강
  • 추천서다운
  • q&a
  • 입시자료신청
  •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