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OA가 Mnet 예능프로그램 ‘퀸덤’에서 선보인 마마무의 ‘너나 해’ 커버 무대는 나흘 만에 유튜브 조회수 400만건을 넘으며 폭발적인 인기를 보였습니다. 무엇보다 여장한 남성 댄서의 보깅 댄스가 이목을 사로잡았는데요. 이후 AOA 무대와 함께 보깅댄스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습니다.

보깅댄스(Voguing Dance)란 스트릿댄스의 한 장르로, 패션잡지 보그(Vogue)에 실린 모델들의 포즈로부터 영감을 받아 만들어졌는데요. 보깅은 1960년대 이후 뉴욕 할렘의 볼룸씬(Ballroom)의 게이 및 트랜스젠더들에 의해 퍼지기 시작했습니다 

보깅댄스를 추는 댄서들은 연신 독특한 포즈들을 음악에 맞춰 표현하는데 이는 잡지 속 부자연스러운 모델들의 포즈를 모사한 것이며, 표현을 위해서는 댄서들의 독창성과 순발력이 중요시되는 장르라니다.

K팝에선 아이돌 그룹 신화가 2013년 정규 11집 타이틀 ‘디스 러브’를 통해 처음 선보였습니다. 보깅 댄스를 제대로 해 보인 건 AOA의 ‘퀸덤’ 무대가 처음이라 더 큰 관심을 모았다는 것!

AOA 퀸덤 무대를 시작으로 이제 다양한 예능에서도 보깅 댄스를 다루었는데요. 홍현희는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2019 MBC 방송연예대상' 오프닝 무대를 위해 카다시바 댄스팀과 보깅댄스를 연습했으며 넘치는 흥과 춤 실력으로 카다시바 댄스팀과 완벽 호흡을 선보이면서 보깅 댄스는 다시 한 번 이슈가 되었답니다.

사회적 편견으로 인해 아직도 보깅 댄서들은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고 토크쇼에서도 토로한 적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깅은 댄스배틀을 위한 장르로도 발전했는데요, 'Street Star', 'SDK Vogue Champion'과 같은 보깅댄스 경연대회는 마니아층의 전폭적 지지 아래 시행되고 있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다양해지는 춤의 장르! 다음에도 실용무용계열에서 춤에 대한 이야기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