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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 인터뷰] 서울예술실용전문학교 실용음악계열 박경서 전임 인터뷰-1편,

작성자 : admin 2020-05-29 조회 : 1391

[MHN 인터뷰] 서울예술실용전문학교 실용음악계열 박경서 전임 인터뷰-1편, "좋아하는 무대를 학생들과 함께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행운이자 선물" 


|학생들과 계속해서 노래하고파, 박경서 전임의 이야기 1편
|박경서 전임, 노래하면서 겪은 슬럼프와 극복방법에 대해 얘기하다 





[문화뉴스 MHN 박지민 기자] 전문 예술인 양성에 특화된 서울예술실용전문학교 실용음악계열 '박경서' 전임을 만나보았다.
1996년 그룹 '미스미스터'의 보컬을 맡아 가수로 데뷔해 '널 위한거야'라는 명곡을 남긴 박경서 전임은 2015년 JTBC '투유 프로젝트 - 슈가맨'에 출연해 주목을 받은 바 있으며, 2016년 MBC 예능 '복면가왕'에 출연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여전히 노래에 대한 열정을 뽐내며 현재 서울예술실용전문학교에서 실용음악계열의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 박경서 전임이 문화뉴스와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가수라는 직업을 택하게 된 계기가 있을까요?
어렸을 적에 어머니께서 노래를 잘 부르셨습니다. (어머니께서) 소리통이 좋아 소리를 잘 내시고 노래를 잘하시다보니 저도 어느정도 물려받은 재능이 있었던 거 같아요. 어릴적부터 노래를 부르면 칭찬을 받았고 칭찬을 받으며 기분이 좋으니 매번 새로운 노래를 연습해 사람들 앞에서 불렀습니다. 노래를 부를 때면 감성표현을 잘한다는 호평을 많이 들었는데 이에 자신감을 가지게 됐고 매번 신곡을 발표하는 것처럼 노래를 연습해 친구들한테 불러주곤 했습니다. 친구들 역시 제가 노래를 불러주면 좋아했고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어른이 되면 티비에 나오는 가수가 되고 싶다는 상상을 하게 된 것 같습니다.


'미스미스터' 활동에서 현재 서울예술실용전문학교 전임으로 재직하기까지 어떤 과정이 있었나요?
'미스미스터' 활동은 대학교 동아리에서 시작하게 됐습니다. 그 당시에는 가수가 되는 과정이 기획사보다는 한 번에 대중적으로 알려질 수 있는 방송국 가요제가 더 효율적이었습니다. 저 역시 대학가요제에 출전해 은상을 받게 됐고 자연스럽게 락밴드그룹인 '미스미스터'로 활동하게 됐습니다. 당시에는 기획사들이 체계화돼 있지 않아 여건에 맞는 자본으로 운영하고 감당하지 못하면 도피하기도 하고, 그런 상황이 많아 저 역시 두 번 정도 활동을 하다 곤혹을 겪었습니다. 그 사이에 뮤지컬도 했고 여러가지를 시도하다 대학교 강의로 누군가를 가르치는 일을 하게 됐는데 적성에 잘 맞았던 것 같습니다. 학생들을 좋아하기도 했고 그들이 무대에 서는 걸 보며 대리만족을 느끼기도 하며 저도 함께 무대에 올라 그 감정을 나눴던 거 같습니다. 학생들을 보며 마치 내 무대를 준비하는 마음으로 같이 임했고 학생들이 성장해나가는 과정을 지켜보면 매우 뿌듯합니다. 지금 당장은 몸이 힘들어도 학생들과 즐겁게 작업해 무대를 만들다 보니 어느새 학생들의 시력이 많이 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걸 지켜보는 것이 내가 계속 교육자로서 임하게 하는 직업적인 모티브가 되는 것 같습니다.
 


현재의 일에 대해 만족하시나요?
제 꿈은 가수였잖아요. 사실 모든 음악하는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가수가 되는 건 아닙니다. 가수가 되는 건 굉장히 행운이고 가수가 되고 나서도 꾸준히 활동을 이어나가기는 어렵습니다. 그래도 저는 가르치는 직업을 통해 학생들과 함께 계속적으로 음악을 하고 있으니 무척 행운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좋아하는 무대를 학생들과 함께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행운이자 선물인 것 같습니다. 결과적으로 가수가 된 사람들 중에도 평생을 음악과 함께하지는 못 하는 사람도 많은데, 저는 가수도 되어보았고 지금도 음악과 함께하고 있으니 만족하고 있습니다.

여러 장르의 노래 중에서도 실용음악만의 특별한 점이 있을까요?
가장 트렌디하다는 걸 장점으로 꼽을 수 있겠죠. 개인적으로 가장 지금의 정서와 지금의 감성을 잘 담아낼 수 있는 것이 실용음악이라고 생각합니다. 성악, 오페라, 클래식 같은 경우에도 당시에는 유행가였고 대중적인 음악이었다고 할 수 있죠. 하지만 지금 이 시대에 가장 핫하고 손쉽게 들을 수 있고 부르는 사람에게도 감성으로 올 수 있는 음악을 할 수 있다는 게 실용음악의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노래할 때 겪은 슬럼프나 힘들었던 경험에 대해 알 수 있을까요?
저는 공연을 많이 해왔습니다. 공연을 많이 하다 보니 몸상태도 목상태도 안 좋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대에 서야 했던 적이 많았죠. 두 가지 슬럼프가 있었는데, 첫 번째는 노래가 안 되는 것이었습니다. 발성이라는 것 자체가 소리를 내보내는 길을 통해 나는 것인데, 그 길이 틀어졌어서 옛날에는 잘 불러지던 노래가 한동안 안 불러져 곤혹을 겪었습니다. 두 번째는 노래는 마음으로 불러야 되는데 어느순간부터 계속 노래를 부르다보니 소리는 잘 나오고 노래는 잘 되는데 마음에 진심이 없어지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노래를 부를 때 그 순간순간을 느끼고 호흡해야 되는데 제 머리가 너무 냉정해졌던 거죠. 음악을 너무 일처럼 하는 게 느껴졌고 내가 느끼지 못하는 노래를 부르니까 불행해지는 제 자신을 발견했던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극복하셨나요?
시간으로 극복했던 것 같습니다. 발성이 안 된다고 똑같이 계속 노래를 부르면 거기서 빠져나올 수 없습니다. 그래서 시간을 가지고 음악으로부터 조금 멀리서, 한발짝 정도 물러나 지내다보니 어느 순간 다시 회복됐던 것 같습니다. 마음도 조금 물러서 있었더니 노래가 다시하고 싶어졌던 것 같습니다. 그 외에도 기본으로 돌아가는 마음가짐이 중요했던 것 같습니다. 발성도 기본부터 차근차근 다시 다지고 마음도 처음에 가졌던 마음가짐을 떠올리며 초심을 되찾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노래를 부르면서 가장 보람을 느낄 때는 언제인가요?
공연할 때인 것 같습니다. 저 역시 학생들에게 공연의 기회를 많이 주려고 합니다. 사실 전임으로서 편하게 형식적으로 1년에 한 두 번 정도 참여하면 되지만 저는 꼭 처음부터 끝까지 무대준비에 함께 합니다. 제게 있어 무대에서의 가장 큰 선생은 공연이었기에 학생들에게 항상 백 가지의 말보다 한 번의 경험이 성장의 기회를 준다고 얘기해 줍니다. 공연을 하면서 관객이랑 소통하는 방법을 터득할 수 있었고 관객의 마음을 읽을 수 있었고 그들이 주는 에너지를 받을 때 카타르시스를 느껴 지금 이 순간 죽어도 좋을 것 같다고 느꼈던 적도 있습니다. 그 순간에 들었던 그런 감정들을 학생들도 느꼈으면 좋겠고 무대를 통해 많은 걸 배울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2편으로 이어집니다.
출처 : 문화뉴스(http://www.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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