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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작가 한산이가 QnA

작성자 : admin 2022-11-02 조회 : 15763


서울예술실용전문학교 웹툰창작계열 겸임이신 이낙준 작가님께서 웹소설 과정 학생들을 위해 현대 판타지 장르 초반 구성에 대한 특강을 진행해 주셨는데요 그 특강에서 학생들의 질문에 직접 답변을 해주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웹소설을 시작하게 된 계기부터 손목 관리 비법, 글 쓰는 노하우 등 학생들이 궁금해하는 질문에 솔직 담백하게 대답해 주신 이낙준 겸임! 웹소설 작가를 꿈꾸는 학생들이 궁금한 점을 속 시원하게 답변해 주는 Q&A 시간, 지금 바로 만나볼게요.



어떻게 웹소설 작가를 하게 되셨나요?


계기는 원래 만화도 좋아하고 소설도 좋아하고 창작자야말로 정말 의미 있는 일을 하는 사람이다.라고 생각했었는데, 우연치 않게 성적이 잘 나와서 의과대학을 진학하게 되었습니다. 공부를 하다 보니 바빠서 창작자의 꿈을 까먹고 있다가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 여유가 생기다 보니 글을 써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때가 32살 때 글을 시작했는데 뭐라고 할 사람이 없었고, 다른 일들을 워낙 열심히 해왔기 때문에 걱정 없이 할 수 있었습니다. 되게 운이 좋았던 게 그때가 딱 웹 소설이 수요가 공급에 비해 미친 듯이 상승하고 있었을 때였고, 의학을 쓰는 사람이 거의 없어서 글 솜씨가 부족해도 의학을 다뤘습니다. 덕분에 조금 그럴싸한 단어만 들어가 있어도 사람들이 돈을 내고 봐줬고 그런 부분들이 동기부여가 되어 계속해서 글을 쓰다 보니까 어느 순간에는 수입, 시간, 돈에 있어 글 쓰는 거에 받는 스트레스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이거는 내가 평생의 업으로 삼아도 되겠다. 돈만 제대로 번다면 했었는데 수입도 제대로 나오고 가장으로서의 문제가 전혀 없다는 판단이 들어서 지금은 아예 전업 작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소설을 통해 직업군에 대한 편견이 생길까 봐 조심하는 부분이 있나요?


저는 기존에 있는 편견을 이용할 수 있으면 이용하는 편입니다. 제가 봐왔던 원장님들이 그렇게 나쁜 사람들은 아니었지만 매체에서 그려지는 병원 원장님들은 다 나쁜 사람들로 나오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이 부분을 따라가면 쉬워지는 부분이 생깁니다. 그냥 원장실에 갔는데 골프채 잡고 있고 난에 물 주고 있고 하는 부분이 나쁜 사람인 거 같은 뉘앙스를 풍기듯이 말이죠. 내가 이미 쓰고 있는 중심 서사가 있고 이 사람이 그렇게 중요한 사람이 아니야 그러면 굳이 편견을 뒤집을 필요는 없을 것 같고 직업군을 쓸 때 묘사를 하나씩 넣는 건 좋겠다.라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중증외상센터 그려주신 홍치바라 작가님도 손목이 좋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 작가님은 평소 운동을 좋아해 근력 운동을 많이 하시는데요, 그런 부분들이 손목 부상을 방지하는 데 있어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 같은 경우에는 키보드나 의자, 책상 같은 걸 정형외과 친구들한테 물어봐서 자세 세팅을 받곤 했습니다.



일단 부담 없이 시작할 수 있는 시대이기도 하고 개인적으로 그냥 올려 보는 게 제일 좋다고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용기가 안 나거나 자신이 없을 땐 매니지먼트나 이런 곳에 보내가지고 피드백을 받아보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의외로 내가 쓴 글이 별거 아닌 거 같은데 매니지먼트나 네이버나 이런 곳에서 좋아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일단 많이 보고 웹 소설을 보다 보면 아쉬움이 쌓이기 마련인데, 그런 것들이 쌓이다 보면 그게 이제 내가 글 쓰는 토양이 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맛있는 고구마를 쓰는 팁이 있다면?


그럴 때 시점을 바꾸는 것도 하나의 팁입니다. 주인공한테 몰아져 있던 시점을 다른 사람 시점으로 옮겨서 고구마(전개 상 주인공이 위기에 처했거나 안 좋은 상황에 휘말렸을 때)를 주인공이 직접 겪는 게 아니고 옆에서 고구마가 벌어지기 전까지를 보는 거죠. 이게 반대로 사이다(주인공이 처한 위기나 안 좋은 상황이 깔끔하게 해결되었을 때)를 더 시원하게 하는 방법도 됩니다. 격투 신 같은 경우엔 1인칭으로 하면 ‘내가 누구를 팼다’ 밖에 되질 않습니다. 근데 이걸 주인공의 시점이 아닌 다른 사람 시점으로 들고 와서 그 옆에서 싸움을 보는 방식의 전개를 풀어내면 해설을 독자분들한테 더 시원하게 해줄 수가 있습니다. 이 부분이랑 비슷하게 고구마도 시점을 바꾸면 덜 답답하게 풀어낼 수 있습니다. 저는 이게 제일 도드라지는 팁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것들은 고구마도 재밌게 쓰세요. 이러면 되겠지만 쉽지 않은 부분이 있어서 시점의 변화만 주어도 훨씬 쉬어집니다.



작품을 메시지 전달의 수단으로 쓰는 것에 대한 작가님의 생각은?


<중증외상센터 – 골든아워> 는 사실 메시지를 전달하려고 쓴 소설이었습니다. 그러려면 메시지를 진짜 깊숙이 숨겨놔야 하며 뒤로 풀면 뒤로 풀수록 좋습니다. 독자들이 이 소설에 매몰이 되어있고 이 주인공을 공감하고 응원하면 응원할수록 작가가 던지는 메시지를 그 주인공을 통해서 던졌을 때 효과적입니다. 근데 그 소설의 목적이 메시지를 던지는 데 있어야 된다? 저는 상업 소설의 취지와는 맞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그거는 되게 부차적으로 생각할 문제라고 생각하며 일단 재밌는 소설을 쓰되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최대한 약하게 깊숙이 숨겨 넣고 이야기를 풀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시작부터 결말까지 모든 에피소드를 정하고 쓰시는 건가요?


사실 이건 작품마다 다르긴 한데 시대의 흐름에 따라서 바뀐 게 있습니다. 그때는 웹 소설 시장에 천장이라는 게 있었는데 한 작품으로 벌어들일 수 있는 돈이 정해져 있었습니다. 한 400회 정도 아무리 잘 돼도 500화 정도에서 완결을 치고 다음 작품을 쓰는 게 나한테도 좋고 독자한테도 만족도를 줄 수 있다고 생각을 하고 그때는 그렇게 썼었는데 이 부분이 ‘카카오페이지’ 가 완전히 터져가지고 성장하면서 달라지 게 됩니다. 카카오페이지는 인기 순위를 ‘총 조회 수’로 따지는데 회차가 긴 애들이 무조건 위에 올라가 있을 수밖에 없고 한번 올라가서 인기 있는 애가 되면 내려오질 않습니다. 그렇게 되니까 1000화가 넘는 작품들이 생기게 됩니다. 저는 쓰기 전 둘을 나눠서 생각하는데 1부를 먼저 생각하고 씁니다. 400화 정도에서 1부 완결을 끝내자. 인기가 없었으면 거기서 끝인 거고, 잘 됐다면 2부로 넘어갈 수 있는 여지를 남겨둡니다. 그럴 수 있으려면 작품의 중심이 서사가 되면 안 됩니다. 이래서 더 캐릭터가 중요한 건데 캐릭터한테 집중하면 할수록 오래 쓰기가 쉽습니다. 그래서 저는 1부까지 간단하게 서사를 짜고 시작하지만 언제든지 2부를 시작할 수 있게 만들어 놓고 캐릭터랑 주변 조연들끼리에 티키타카를 되게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AI 닥터> 같은 경우에는 사실상 시트콤 같은 내용입니다. 서사가 진행이 되긴 하는데 되게 느리고 어떤 하나의 에피소드, 에피소드 이런 식으로 작업했었고 요새는 그게 대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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