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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의 신(神) “발명의 사칙연산 광고에 활용하니 아이디어 번쩍!”

작성자 : career 2014-02-04 조회 : 3571

광고 공모전 30관왕 오진식















1987년 생
부경대 국제지역학부 졸업
現 대홍기획 캠페인 플래닝 부문 사원
미국 CREATIVITY 국제광고제 플래티넘상
원쇼 학생부 메리트상
클리오 국제광고제 대학생 부문 은상·동상
뫼비우스 국제광고제 학생부 본상 외 다수


얼마 전 MBC ‘컬투의 베란다쇼’에 ‘공모전의 달인’으로 출연한 오진식(27) 씨. 그는 각종 광고 공모전 부문에서 30회 이상 수상(광고·마케팅·아이디어 공모전 총 60회 이상 수상)하고, 세계 3대 광고제 중 하나인 ‘클리오 국제광고제(Clio Awards)’에서 국내 대학생 최초로 본상을 수상해 화제가 된 인물이다.


긴 기획서를 한 장으로 보여주는 광고의 힘
“고등학교 때부터 과학에 관심이 많았어요. 생명공학도가 되겠다는 꿈을 갖고 식품생명공학부에 입학을 했는데 제가 생각했던 것과 현실은 다르더라고요. 학부제이다 보니 1학년 때는 전공 관련한 것도 거의 배우지 않았고, 성적에 따라 전공을 정하는 것도 불만이었죠. 그러다 보니 과학 이외의 것을 한 번 배워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각종 공모전이며 봉사활동, 대외활동까지 닥치는 대로 모두 참여했어요.”

특히 그는 공모전을 준비하며 마케팅 분야에 흥미를 느끼기 시작했다. 기업, 브랜드 마케팅을 접하며 생각이 사람을 움직일 수 있다는 것에 흥미가 생긴 것이다. 그래서 군대에 입대한 후에도 계속해서 마케팅 공모전을 준비하고 공부해왔다.

“마케팅 공부를 한창 하던 중 우연히 해외 인쇄광고 한 장을 보게 됐어요. A4용지에 연필로 몇 개의 획을 그어 놓은, 얼핏 보면 성의가 없어 보일 정도의 단순한 광고였는데 거기에 확 꽂혔죠. 긴 설명이 필요한 기획과 달리 시각적인 언어로 임팩트 있게 생각을 전달하는 것이 굉장히 매력적이었어요. 그때부터는 매일 각종 광고 작품을 찾아공부하며 공모전에 도전했죠.”















개 사료 광고(2012년 미국 CREATIVITY 국제광고제 은상)



그는 매일 인터넷 검색을 통해 세계 유수의 광고 작품을 모았다. 작품들을 보며 감각을 익혔고, ‘이 정도면 되겠다’는 자신감도 생겼다. 하지만 연속해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그때는 제가 생각한 아이디어를 표현하는 방식이 서툴렀던 것 같아요. 툴 기술을 전혀 다룰 줄 몰랐거든요. 그래서 그 부분을 담당해줄 팀원들과 함께 작업을 했는데, 저는 부산에 있고 그 친구들은 서울에 있다 보니 거의 온라인상에서만 회의를 했죠. 아무래도 만나는 것보다 소통이 잘 안 된 부분이 많았어요.”















아이들에게 식욕을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달라는 메시지 (2011년 클리오 국제광고제 대학생부문 동상)



발명의 사칙연산, 광고에 활용
탈락이 반복되면서 그는 조금씩 자신의 부족한 점을 채워가기 시작했다. 일단 생각의 전환을 가졌다. 다른 사람에 비해 툴 다루는 능력이 부족한 것을 단순히 단점으로 생각할 것이 아니라 장점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내가 할 수 있는 수준에서만 작품을 만들기로 한 것이다. 툴을 다룰 줄 모르니 작품은 최대한 심플하고 단순하게 만들어야 했다. 아이디어를 압축하고 압축해 뼈대만 남기는 연습을 했다. 단순하면서도 강한 임팩트가 있는 작품을 만드는 훈련이 반복됐다.

이렇게 어느 정도 기본기를 닦은 후에는 ‘사칙연산’을 활용해 차별화된 전략을 선보였다.

“고등학교 때 사칙연산을 활용해 발명품을 만들었던 기억이 났어요. 그걸 광고에도 적용해봤죠.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부분을 더하는 더하기 기법, 어색할 정도로 일부분을 빼보는 빼기 기법, 비주얼적으로 궁금증을 유발할 수 있는 곱하기 기법, 그리고 남녀노소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나누기 기법이죠.”















미백효과가 강력한 치약 (2011년 클리오 국제광고제 대학생부문 은상)



이러한 생각 덕분에 콘센트 플러그 구멍에 쉼표를 더해 콘센트를 빼놓자는 캠페인 광고를 완성할 수 있었고, 만 원짜리 지폐 한 장을 찍은 뒤 70%만 남기고 지워 버려, 저렴한 가격을 강조하는 공모전의 과제를 해결하기도 했다. 각종 국제 광고제에서 수상한 작품도 이 과정을 통해 탄생한 것들이다.

하지만 ‘전략’만으로 그가 광고 공모전의 신이 될 수 있던 것은 아니다. 광고에 대한 무한한 애정과 그간 단단히 다져온 습관들이 있었기에 만들어질 수 있는 결과물이었다.














“두 권의 노트에 꾸준히 메모를 하고 있어요. 한 권에는 책이나 기사 등을 읽다가 와 닿는 문장을 적어 놓고, 다른 한 권에는 문득 떠오르는 아이디어와 생각을 메모해 놓죠. 저희 집에 가면 벽면을 포스트잇이 가득 채우고 있을 정도예요. 그래서 뭔가 아이디어가 필요할 때는 책상에 앉기 전 벽부터 둘러보며 좋은 아이디어가 없나 살펴보죠. 전시회나 영화 보는 것도 사실 별로 안 좋아했어요.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기 위해 처음엔 마지못해 봤는데, 어느 순간 즐기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하게 되더라고요. 그런 다양한 문화생활에서 받는 영감도 중요한 것 같아요. 또 저는 일부러 모든 것을 낯설게 보려고 노력해요. 외국인들이 국내 여행을 하는 것을 보면 우리 눈에는 일상적이고 평범한 것을 굉장히 신기하게 바라보더라고요. 우리도 외국에 나가면 그들의 평범한 모습을 신기하게 바라보죠. 그래서 일부러 주변을 새롭게 보고 낯설게 보면서 자극을 받으려 노력해요.”



오진식의 강추 공모전
부산국제광고제
“광고계 거장들이 부산에 모여 세미나도 하고, 대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는 세계대학생경진대회도 열리죠. 좀 더 넓게 세상을 보고, 광고를 이해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해요. 하나 덧붙이자면 해외 광고제에 많이 도전했으면 좋겠어요. 인쇄, TV 광고 외에도 전 방위적으로 모든 매체들이 광고가 될 수 있다는 걸 느낄 수 있죠. 출품료가 비싸지만 그만큼 배우는 것이 많아요.”

2008년부터 매년 여름 부산에서 열리는 국제 광고제. 온라인을 통해 1년 365일 24시간 출품이 가능하며, 출품된 작품은 전 세계 유명 광고인들로 구성된 심사위원에 의해 심사를 받는다. 본선 진출작은 오프라인 본선 광고제에서 최종 우열을 가린다.


글 박해나 기자│사진 김기남 기자


한국경제매거진 제4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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