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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의 신(神) “팀 구성은 퓨전으로, 스토리텔링은 동화 읽으며 연습”

작성자 : career 2014-02-04 조회 : 3324

기획 공모전 27관왕 조정희















Profile

1987년 생
이화여대 대학원 UX 디자인 전공
現 L전자 기획자
〈캠퍼스 라이프 특강〉 저자
친환경 친수문화 홍보방안 공모전 환경부 장관상
새만금 관광사업 아이디어 공모전 한국관광공사 사장상
S-OIL 브랜드 워즈 최우수상
아라뱃길 문화축제 공모전 은상
노랑풍선 여행용 애플리케이션 아이디어 우수상
대한민국 구석구석 관광 아이디어 수상 외 다수


























조정희(27) 씨는 친환경 친수문화 홍보방안 공모전 환경부 장관상, 교육용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아이디어 공모전 교육과학기술부상 등 기획 공모전 부분에서 27차례 수상한 공모전의 여왕이다. 대학 시절 컴퓨터공학을 전공하며 우연히 공모전을 도전했다가 ‘기획’이란 분야에 흥미를 갖게 됐고 그 길에서 자신의 꿈을 찾아 현재 L전자 연구소 기획자로 재직 중이다.

“대학교 3학년 1학기 때 오래 준비했던 자격증 시험에서 떨어지고 나니 당장 뭘 해야 할지 모르겠더라고요. 용돈도 필요했는데, 우연히 보게 된 공모전 공고의 상금이 꽤 큰 거예요. 그래서 ‘나도 한번 도전해 볼까’하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당장 지원 가능한 공모전을 찾아봤다. 3개 공모전에 도전할 수 있어 동시에 모두 준비를 했지만 그 중 2개는 준비하는 과정에서 흐지부지돼 결국 ‘해외인터넷 청년봉사단(현 월드프렌즈 IT 봉사단)’ 공모전에만 지원할 수 있었다.

“4명이서 한 팀을 만들어야 하는데 공모전 경험이 없는 저를 원하는 팀이 거의 없는 거예요.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계속 연락하면서 단기간에 관련 자격증까지 취득해 겨우 팀원으로 합류했죠.”














첫 공모전 도전이다 보니 그녀는 남들보다 훨씬 의욕적이었다. ‘오버스럽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필요하지도 않은 팀 로고와 로고송까지 준비했을 정도. 열심히 한 덕분인지 합격의 기쁨까지 누릴 수 있었는데, 그 이후 공모전 도전에 대한 욕심은 더욱 커졌다.


경영·디자인 교양 수업 듣고 수상작 분석으로 기본기 단련
하지만 늘 수상의 영광을 누릴 수는 없었다. 탈락의 쓴맛을 보는 일이 더욱 많았다.

“아무런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상태에서 도전만 한다고 수상할 수는 없더라고요. 그래서 관련 수업도 듣고, 책도 읽고, 수상작도 분석하며 기본기를 쌓았어요.”

교양과목으로 경영, 그래픽 등의 수업을 들으며 전공 외 공모전과 관련된 지식을 쌓아갔다. 디자인 관련 학원도 다녀보고, 경영이나 공모전 관련한 책도 틈날 때마다 읽기 시작했다. 수상작 분석도 중요했다. 카페나 공모전 홈페이지를 통해 기존의 공모전 수상작을 모두 프린트했다. 수상작을 꼼꼼히 살펴보면서 ‘왜 이 작품이 대상이 아니라 금상일까’ 등의 이유에 대해 나름의 분석을 노트에 적었다. 그렇게 하다 보니 본인의 공모전 기획안이 설득력이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기획 공모전을 보면 사실 아이디어는 비슷비슷한데 ‘누가 더 논리적이고, 보다 설득력이 높냐’에 따라 수상의 성패가 갈린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이다. 그래서 제출할 기획안이 완성되면 일단 노트에 ‘A라는 문제점이 제시됐고 B라는 아이디어를 생각해 C의 방식으로 적용하겠다’라고 정리했다. 그러고 나서 자신의 기획안이 이 흐름에 맞는지를 한 번 더 체크했다. 완성된 작품은 교수님이나 부모님처럼 연세가 드신 분들께 보여드리고 마지막 피드백을 받았다. 심사위원과 비슷한 눈높이를 갖고 있으면서 또래처럼 피드백의 편차가 크지 않아 신빙성이 있었기 때문이다.














기본기를 익히니 공모전 당선 확률은 높아졌다. 그녀는 본격적으로 관심 있는 기획 분야 공모전을 공략했다.

“기획 공모전의 경우, 스토리텔링이 굉장히 중요해요. 저는 스토리텔링을 위해 평소 어린이 동화를 즐겨 읽었어요. 이해가 안 되는 어려운 책을 읽는 것보다 쉽게 읽을 수 있으면서 스토리 짜임새가 확실한 동화책이 더 도움이 됐죠. 실제로 새만금 관광사업 아이디어 공모전의 경우 심청전을 인용한 관광 아이디어를 제출해 ‘한국관광공사 사장상’을 수상할 수 있었고요.”

팀별 작업에서는 팀원을 선발하는데 심혈을 기울였다. 한번 경험삼아 도전하는 1, 2학년보다는 수상에 대한 간절함이 있는 3, 4학년 팀원을 선호했다. 그리고 가능한 다양하고 이색적인 전공의 학생들이 한 팀을 만들 수 있도록 조정했다. 체대생, 음대생 등 기획 공모전과는 전혀 관련 없어 보이는 사람들이 함께 모이면 굉장히 새로운 아이디어가 많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가고 싶은 주유소를 만들라’는 주제로 진행된 에쓰오일(S-OIL) 브랜드 어워즈에서는 영상, 디자인을 전공하는 학생들과 함께 팀을 이뤄, 주유기 자체를 하나의 조형물로 만들자는 아이디어를 도출했고 이를 영상물로 제작해 보여줘 최우수상을 받을 수 있었다.

“대학교 때까지는 사실 별다른 꿈이나 목표가 없었죠. 하지만 공모전을 계속 준비하면서 길을 찾게 되었죠. 공모전을 준비하며 디자인 분야에 관심을 갖게 돼 대학원에 진학하게 됐고, 대학원에서도 꾸준히 공모전에 도전하면서 기획자의 꿈을 키우게 됐거든요. 결국 지금은 기획자로 근무할 수 있게 됐고요. 공모전을 하더라도 마구잡이로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도전하고 싶은 분야를 명확하게 하고 그 부분에 포커스를 맞춰 준비하면 좋겠어요. 그럼 분명 원하는 길을 가는 데 플러스가 될 거라 생각해요!”



조정희의 강추 공모전
월드프렌즈 IT 봉사단
“해외 개발도상국에 가서 학생들에게 한국을 소개하고 인터넷을 보급하는 일을 해요. 2개월간 카메룬에 다녀왔는데 숙박, 항공권, 용돈 등을 전액 지원 받을 수 있다는 게 굉장히 만족스러웠어요. 또 지금과는 완전히 다른 삶을 살 수 있고, 열악한 환경을 경험하면서 느끼는 것이 많더라고요.”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에서 추진하는 월드프렌즈 IT 봉사단. 4인 1팀(IT 담당 2명, 언어 담당 1명, 문화 담당 1명)으로 지원 가능하며, 매년 7~8월, 9~11월 36개 개발도상국에 552명이 파견돼 봉사활동을 수행한다. 지원 시 팀 구성의 적정성 및 장점, 팀 소개 및 활동 포부, 세부 활동 계획서 등을 완성해 제출한다.


글 박해나 기자|사진 서범세 기자

한국경제매거진 제4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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