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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드림/일자리 클리닉한화케미칼 HR팀 자기소개서 紙上첨삭

작성자 : career 2013-10-30 조회 : 3262

“좋은 자기소개서를 쓰기 위해서는 회사의 사업영역을 잘 이해해야 하고, 그 안에서 자신의 역할을 철저히 고민해야 합니다.”

한화케미칼 인재개발팀 관계자는 “아무리 스펙이 좋아도 관련 산업에 대한 이해가 떨어지거나 회사에 대한 관심이 없으면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없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회사에 대한 애정을 가지고 성의 있게 답변을 준비한 자기소개서는 읽기만 해도 티가 난다는 것이다.

입대를 하거나 전학을 가게 돼 새로운 환경에 적응했다거나 팀 프로젝트를 할 때 팀원 간의 조화를 이끌었다는 등 누구나 살면서 한 번쯤 겪었을 법한 평범한 사례를 나열하는 것으로는 인사담당자의 눈길을 끌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화케미칼 인재개발팀은 신흥대 도시환경관리과 재학생 A 씨와 한국IT전문학교 스마트개발학과 재학생 B 씨의 자기소개서를 첨삭 지도했다. 또 한화케미칼 대졸공채 서류전형에 지원한 C 씨의 자기소개서를 우수 사례로 공개했다.

○ 산업에 대한 배경지식은 필수

한화케미칼은 자기소개서에 “본인이 생각하는 한화케미칼의 경쟁사는 어디인지 명시하고 그 이유를 서술하라”고 제시했다. A 씨는 “한화케미칼은 바이오의약품과 태양광사업 등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는데 KCC도 비슷한 구도로 사업 다각화를 이루고 있다”고 썼다. B 씨는 “한화케미칼이 자회사 한화솔라원, 큐셀 등을 통해 태양광사업 전반의 수직계열화를 이루고 있다”며 태양광업체를 한화케미칼의 경쟁사로 뽑았다.

한화케미칼 측은 “이 질문은 답을 원하는 것이 아니라 지원자가 회사에 대해 얼마나 연구하고 학습했는지 보는 것”이라며 “경쟁사 전체를 나열하기보다는 한 분야에 대해 특화해 작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또 “회사와 관련된 글을 쓸 때는 특히 신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C 씨는 이 질문에 대해 중국 태양광업체들의 유럽 판매량 확대 등 국내외 현황을 언급하며 “적이 많다는 것은 오히려 적이 없다는 것이다. 1999년 한화케미칼이 대림산업과 합작해 창립한 여천 NCC 사례와 같이 경쟁사와 협력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기술했다.

○ 성과보다는 과정

두 번째 문항은 “학창시절 타인과 이뤄 수행했던 프로젝트를 제시하고, 준비 과정에 있어 자신의 역할과 결과에 대해 설명하라”이다. A 씨는 교내 수질실험 동아리에서 하천의 산소량 등을 측정한 경험을 썼고 B 씨는 애견 관련 애플리케이션(앱·응용프로그램)을 제작해 교내 경진대회에 출전한 사례를 들었다. 한화케미칼 측은 “이 문항에는 단순히 프로젝트의 성과를 나열할 것이 아니라 그 과정에서 본인이 어떤 역할을 했고 그를 통해 무엇을 배웠는지 쓰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C 씨는 “대학 전공과목에서 팀 프로젝트로 혼합물의 분리 및 정제를 하는데 팀원들에게 ‘조금 늦더라도 설계를 제대로 해보자’고 설득했고 비교적 쉬운 평형모델 대신 실제 공정과 가장 유사한 모델로 설계해 결국 1등을 차지했다”는 내용을 담았다.

○ 제출 전에 수차례 정독할 것

인재개발팀 측은 A 씨와 B 씨에게 “본인을 차별화할 수 있는 구체적인 답변을 하라”고 지적했다. ‘본인의 성격을 한 단어로 묘사하고 설명하라’는 질문에 ‘발랄하다’ ‘애교가 많다’는 사적인 성격을 서술하는 것이 아니라 회사 업무나 조직생활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 구체적 사례를 통해 보여 달라는 것이다. 이때 지원 회사의 핵심 가치 중 자신과 부합하는 내용이 있다면 이 점을 들어 본인을 어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특히 최근 취업난으로 한 지원자가 여러 회사에 지원서를 내는 경우가 많다 보니 웃지 못할 해프닝이 발생하기도 한다. 한화케미칼이라는 사명을 ‘한화케미컬’ ‘환화케미칼’ 등으로 잘못 쓰거나 심지어 본문에 경쟁사명을 쓰는 지원자도 이따금 눈에 띈다는 것이다. 단순한 오탈자나 주술 호응이 되지 않는 잘못된 문장을 쓰는 경우도 다수다.

한화케미칼 인재개발팀은 “자기소개서는 서류 전형 이후 최종 면접에서는 특히 중요하게 활용되는 만큼 자신의 역량과 잠재력을 충실히 표현해야 한다”며 “제출하기 전에 여러 번 정독하면서 실수했거나 틀린 부분은 없는지 확인해야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장관석 기자 jks@donga.com   

※‘일자리클리닉’은 기업 인사담당자들이 직접 참여해 자기소개서를 첨삭 지도하고 입사지원 팁, 기업이 원하는 인재상 등의 정보를 제공하는 코너입니다. 참여를 원하는 청년 구직자들은 청년드림센터 홈페이지(www.yd-donga.com)에서 자기소개서 양식을 내려받아 작성한 후 제출하면 됩니다. 다음 클리닉 대상 기업은 코오롱그룹입니다.


동아일보/2013.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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