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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 담당 절반 이상 “스펙보다 실무능력”

작성자 : career 2013-12-06 조회 : 3429

취업포털 사람인, 기업 인사담당자 166명 대상 설문






최근 스펙 평가 중심에서 벗어난 채용이 확산되는 추세다. 취업포털 사람인이 기업 인사담당자 166명을 대상으로 ‘채용 시 스펙 평가의 필요성’에 대해 조사한 결과, 절반 이상인 51.8%가 ‘필요하지 않다’라고 답했다. 이는 기업들이 높은 영어점수 등 스펙을 자랑하는 인재보다 업무에 투입했을 시 즉각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인력을 원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기업, 고스펙 지원자에 부정적 인식 강해 = 인사담당자 10명 중 7명은 고스펙 지원자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람인이 지난달 초 기업 인사담당자 173명을 대상으로 ‘고스펙 지원자에 대한 생각’을 조사한 결과, 65.3%가 ‘부정적’이라고 대답했다.


부정적인 이유로는 ‘쉽게 이직 및 퇴사할 것 같아서’(56.1%, 복수응답)가 가장 많았다. 실제로 고스펙 지원자를 채용한 기업 인사담당자(65명)가 말하는 고스펙 직원의 이직 및 퇴사율은 일반 직원과 비교해 ‘높은 편’이라는 응답이 66.2%로 ‘낮은 편’(3.1%)의 20배에 달했다.


다른 이유로는 △더 높은 연봉을 요구할 것 같아서(27.7%) △묻지마 지원자일 것 같아서(26.6%) △실무능력은 오히려 떨어질 것 같아서(26%) △조직 적응력이 떨어질 것 같아서(20.8%) 등이 나왔다.


실제로 응답자 중 75.6%는 고스펙으로 감점 및 불이익을 받아 탈락한 지원자가 있다고 밝혔다. 올해 신입사원 채용 시 고스펙으로 판단되는 지원자의 비율은 전체 지원자의 평균 23%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구직자, 여전히 스펙 굴레 못 벗어나 = 기업 인사담당자들의 생각과는 달리 구직자는 여전히 스펙에 대한 부담을 안고 있다. 취업을 위한 ‘8대 스펙’이 화제가 되는 등 여전히 구직자들은 스펙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 구직자 10명 중 8명은 스펙에 대한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구직자 724명을 대상으로 ‘스펙에 대한 부담 여부’를 조사한 결과, 84.4%가 ‘부담감을 느끼는 편’이라고 답했다. 또한 기업이 스펙 평가를 완화하고 있는지에 대해 87.4%가 체감하지 못하고 있었다.


본인의 현재 스펙으로 취업에 성공할 수 있을지에 대한 질문에는 절반 이상(54.3%)은 ‘가능성이 낮다’고 보고 있었다. 취업 가능성이 낮다고 보는 이유로는 ‘더 좋은 스펙 보유자가 많아서’(55.5%,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이렇다 보니 전체 응답자의 46%는 취업하려는 직무에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으면서 준비하는 스펙이 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자격증’(52.6%, 복수응답)이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토익 성적’(36%), ‘영어회화 성적’(14.4%), ‘대외활동 경험’(13.2%), ‘제2외국어 성적’(10.5%) 등의 순이었다.



◇통계로 보는 취업비결, 간판보다 능력 = 구직자들의 스펙 부담과 달리 통계로 살펴볼 때 취업에 성공한 사람들은 학력 등 간판보다는 실무 능력을 갖춘 것으로 집계됐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지난해 8월과 올해 2월 졸업한 전국 552개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55만5142명의 취업 상황을 조사해 ‘2013년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건강보험DB연계 취업통계’를 올 하반기에 발표했다.


교육부가 발표한 주요 취업 지표 통계의 특징은 ‘전문대 취업률 상승’과 ‘전문직종 전공의 높은 취업률’ 등으로 전문성을 갖추는 것이 취업의 핵심 키워드임을 파악할 수 있다.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전체 취업률은 59.3%(28만6896명)로 지난해(59.5%)보다 0.2%포인트 하락했다. 그 중 전문대학은 뜨고 4년제 대학교 이상은 지는 추세라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전문대학 취업률이 61.2%로 대학 취업률(55.6%)을 앞지른 것이다.



◇기업, 전문인력 조기 양성에 적극 나서 = 채용시장에서는 고교생을 직업전문가로 육성하는 것이 인재 발굴의 새 해법으로 떠오르고 있다. 학력에 연연하지 않고 전문성을 갖춘 인재를 조기에 확보하려는 추세 속에서 유수의 대기업 및 공기업들이 각 학교와 활발한 교류를 하고 있다.


예컨대 수도전기공고는 한국전력공사와 협약을 맺고 에너지분야 인재를 육성하며, 부산자동차고는 르노삼성자동차 등과 협약을 맺고 있다.


또 현대자동차는 마이스터고 2학년생 중 우수학생을 선발, 학업보조금을 지급한다. 이들은 전문교육을 받고 졸업해 바로 취업할 예정이다. 두산그룹은 연계학교에 두산반을 만들어, 입사를 원하는 학생들에게 업무 관련 교육을 진행하고 성적이 우수한 인원을 채용한다.



기업들의 이 같은 움직임은 능력있는 인재 양성뿐만 아니라 향후 국내 채용시장에서 학력의 장벽도 허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사람인 임민욱 팀장은 “능력중심의 인재채용과 인재양성 노력이 활성화되고 있어 오랫동안 굳어진 학력의 장벽도 점차 허물어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주에도 탈 스펙에 기반을 둔 채용을 실시하는 기업들이 있다. 이번주 눈여겨 볼 만한 채용 기업은 하나은행과 넥센타이어, 동부익스프레스 등이다.


인턴을 채용하는 하나은행은 금융자격증 및 전문자격증 보유자를 우대한다. 또 IT분야에서는 전산관련 학과 전공자 및 관련 자격증 소지자가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넥센타이어는 직무관련 자격증 소지자를, 동부익스프레스(인턴모집)는 물류관련학 및 산업공학 전공자를 각각 우대한다고 밝혔다.



박태진 기자
tjpipp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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