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MD, 백화점 영업MD, 온라인MD 등등 MD는 여러 곳에서 혼용해 사용되어 다소 개념이 헷갈리기도 하는데요! MD는 Merchandiser의 약자로 상품 관련 책임자를 뜻합니다. 풀어서 말하자면 상품화 계획 또는 상품을 기획하는 일을 전문적으로 하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좁게는 상품기획, 기획MD 직무를 뜻하고 넓게는 상품과 관련된 모든 업무를 포괄하는 MD의 역할에는 상품을 기획하고, 원자재를 수급하고, 생산과정을 관리하고, 판매계획을 세우고, 재고를 관리하고, 어떤게 잘팔리는지 피드백하는 모든 일련의 과정이 속하고 있는 겁니다. 영업, 온라인, 패션, 홈쇼핑 등 상품의 판매방식이나 플랫폼에 따라 업무에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물건을 판매하는 업무를 총괄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지금은 MD라는 단어를 여기저기 혼용해서 많이 쓰고 있지만, 사실 예전에는 MD직무는 주로 패션제조업, 패션 브랜드사 등의 패션회사에서만 주로 사용했었습니다. 원래 패션회사들은 제조를 주로 하고 판매는 대리점이나 유통회사를 통해 했지만, 온라인 쇼핑이 발전하면서 제조사에서 자체 온라인몰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패션제조업과 패션유통업을 딱 회사로 구분짓기는 어렵다고 합니다.

 지금은 패션제조업과 패션유통업의 경계가 모호하지만 패션제조회사에는 한섬, LF, 삼성물산 등을 포함하며 마찬가지로 패션유통회사에는 백화점, 면세점, 홈쇼핑, 온라인플랫폼 등을 포함하고 있는데요. 패션MD의 세부 직무에는 상품기획(기획MD), 바잉/소싱MD, 생산MD, 영업MD, BM, VMD가 포함되어 있는데,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상품기획(기획MD) - 옷을 만들 때 어떤 옷을 만들지, 몇 가지의 색상과 사이즈로 할지, 몇 장이나 만들지 등의 상품의 대략적인 디자인부터 판매가격, 생산물량, 물량의 배분 등을 전반적으로 기획하는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으며, 상품과 고객의 니즈에 대한 넓은 시각과 이를 효과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업무 스킬을 갖고 있어야 합니다.

▶바잉MD, 소싱MD - 글로벌MD라고도 하는 바잉/소싱MD는 국내보다 외국에서 원가 절감에 도움이 되는 새로운 원부자재를 소싱해오거나, 때로는 아이템 자체를 사입하기도 하고, 괜찮은 해외브랜드의 판권만 사서 국내에서 판매하는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생산MD - 기획 및 디자인, 품평이 완료되어 생산에 투입된 상품이 생산되는 과정에 있어서 전반적인 관리와 함께 원가절감, 기획MD의 기획안에 따라 생산이 잘되는지 등에 대해 관리하는 역할을 맡고 있으며, 생산관리 담장자의 전체적인 생산델리와 출시일에 맞게 업무가 원활하게 돌아가도록 핸들링하는 MD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영업MD - 리테일MD라고도 불리는 영업MD는 판매 및 유통업체 상품 입고, 입고된 매장이 원활하게 돌아가는지 점검하는 등의 과정을 담당하는 역할을 맡고 있으며, 이 외에는 새로운 유통업체에 입점하기 위한 미팅, 매장 입점과정 관리, 매장관리, 판매사원 채용 및 관리 등의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BM - 화장품 업계에서 많이 쓰이는 용어인 BM은 기획MD의 역할과 비슷하지만 좀 더 뷰티마케팅과 세일즈에 디테일하게 들어가며 상품의 매장 진열까지도 관여하고 있습니다.

▶VDM - 전체적인 매장 인테리어, 상품 진열 방법, 마네킹의 옷 등의 관리하는 등의 상품의 보여지는 요소를 관리하는 역할을 맡고 잇습니다.

 이처럼 MD는 상품에 대한 정보 분석은 물론이고 주 타켓층 소비자, 관련산업정도 등도 잘 알고 있어야 물건 판매에 힘을 싣고 기획을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이와 동시에 소비자와의 소통이 매우 중요한데요. 상품이 아무리 좋더라도 타겟층이 명확하지 않다면 효과적인 판매가 힘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MD는 상품과 고객들의 니즈에 대한 넓은 시각과 이를 효과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업무 스킬을 갖고 있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