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영미 디자이너를 아시나요? (주)솔리드 대표 겸 의류 브랜드 솔리드 옴므와 WOOYOUNGMI의 대표 디자이너인 우영미 디자이너는 성균관대학교 의상학과를 졸업하고 오사카 국제 패션 어워드를 수상한 실력 있는 디자이너인데요. 또한 한국 최초의 파리 의상 조합 정회원이자 한국 최초의 남성복 전문 디자이너이기도 합니다.

 솔리드 옴므는 다양한 종류의 의류와 남성복을 주력으로 판매하는 서울의 작은 부띠끄에서 시작되었지만, 현재는 한국의 유명 남성복 브랜드 중 하나로 자리매김 하고 있으며, 국제적으로 어느 정도 인지도가 있는 브랜드입니다. 이후 우영미 디자이너는 자신의 브랜드를 글로벌화 하고자 파리에 가 WOOYOUNGMI 브랜드를 론칭하였습니다. WOOYOUNGMI는 전세계 60여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2020년 프랑스 백화점 '르 봉 마르셰'남성관에서 매출 1위를 기록하며 한국 럭셔리 브랜드임을 입증한 바 있습니다.

 우영미 디자이너는 작년 11월 직접 디자인하고 설계한 하우스 우영미로 WOOYOUNGMI와 솔리드옴므의 사무실을 이전했는데요. 1988년 창업할 때부터 품었던 패션하우스의 꿈을 34년만에 이룬만큼 신사옥의 조그마한 자재 하나까지 심혈을 기울였다고 합니다.

 

 1층에는 '옷 도서관'이라 불리는 공간이 있는데요. 책이 아닌 옷으로 가득 차 있는 이 공간은 솔리드옴므와 WOOYOUNGMI에서 여태껏 만든 옷들로 빼곡히 채워져 있어, 직원들이 새 디자인을 창조하기 위한 참고문헌처럼 책을 빌리듯 전작을 빌려가 연구한다고 합니다. 

 또한 옆 공간에는 우영미 디자이너가 그간 해온 스케치 흔적과 영감을 줬던 소품들이 박물관 전시처럼 진열되어 있는데요. 지금껏 간직해온 모든 스케치와 옷들을 축적하는 아카이브를 구축해 언젠가 우영미가 없더라도 브랜드의 철학이 계승되며 발전되길 원한다는 우영미 디자이너의 바람이 담겼다고 합니다.

 서울예술실용전문학교 패션과정 학생들은 최창숙 교강사님의 지도아래 하우스 우영미에 견학을 다녀왔습니다! 매장과 대량생산을 제외한 디자인부터 패션, 샘플, 피팅, 컬러, 소재, 브랜드 전략 등 핵심적인 과정이 모두 이루어지는 아틀리에 개념의 하우스이자 브랜드 WOOYOUNGMI와 솔리드옴므가 만들어지는 시발점인 만큼 학생들의 기대 또한 높았습니다. 

 하우스 우영미에서 일하는 디자이너에게 직접 패션에 관한 조언과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던 이번 견학은 학생들의 패션에 대한 열정과 관심을 더욱 높여주었는데요. 본교에서는 학생들의 현장경험을 키워주기 위해 서울패션위크 스탭 등 다양한 활동을 추진하고 지원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