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나 드라마 등에서 인물의 성격이나 특징을 실감나게 표현하기 위해 화장하는 것을 분장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일반 분장의 수준을 넘어서 특수 약품이나 라텍스 등의 물질을 이용하여 사람의 얼굴에 다양한 형태읠 보형물을 덧대어 원하는 형상을 만들어 내는 기법이 바로 특수분장입니다.

 영화는 우리가 생각하지 못한 세계와 우리가 겪어보지 못한 세상을 우리에게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해 주는 매체 중 하나인데요. 그만큼 신박하고 풍부한 상상력이 영화 내에 잘 드러나야 합니다. 이 때 필요한 것이 그런 상상을 현실로 만들어 주는 특수 효과인데요. 특수 효과를 실제로 만든 것이 바로 특수분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수분장은 꼭 과한 분장만이 특수분장이 아닙니다! 수염을 붙이는 것, 얼굴에 난 흉터를 그리는 것, 문신을 그리는 것 모두 특수분장에 해당한다 볼 수 있습니다. 최근 배우 박서준도 영화 '더 마블스' 티저에서 사뭇 다른 모습으로 당장했죠?  특수분장을 한 배우들은 CG처리가 되어지는 배우들에 비해서 훨씬 연기에 집중할 수 있다고 합니다. 최소 5시간이 걸리는 고난도의 특수분장 작업은 배우에게 고된 시간이 되기도 하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영화 흥행의 주역으로 등극하기도 합니다.

 영화에서는 소름돋는 악역이나 외계인 등으로 보이는 이 배우들은 사실 반전 미모로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하기도 했는데요. 분장을 지우면 완전히 몰라보는 배우들을 모아보았습니다. 함께 보실까요?

론 펄먼

 론 펄먼 배우는 특수 분장을 통해 기형이나 괴물 캐릭터를 많이 맡은 할리우드 배우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는 분장 없이도 독특한 외모를 가졌다고 알려졌지만 매번 작품을 할 때마다 나오는 그의 캐릭터들은 같은 사람인지 알아 보기 힘들 정도로 특수 분장에 공을 들인다고 합니다. 오히려 론 펄먼 배우는 추한 용모를 한 비인간적인 분신들에게서 진정한 인간다움을 발견했다고 전하며 애정을 들어냈는데요. 영화 '헬보이'에서 얼굴과 몸에 빨간 라텍스를 입고 이마에는 뿔을 단 괴물로 변신해 강한 인상을 남겨주었습니다. 이 영화 외에도 '불을 찾아서'에서는 네안데르탈인 역을, '미녀와 야수'에서는 사자의 얼굴을 한 야수 빈센트 역 등을 맡기도 했습니다.

헬레나 본햄 카터

  헬레나 본햄 카터는 해리포터의 벨라트릭스 레스트레인지 역, 킹스 스피치의 엘리자베스 보우스-라이언 왕비 역, 신데렐라의 요정 대모 역 등 다양한 인기작에서 활약한 배우입니다. 그녀는 영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서 CG를 연상하게 하는 대두 여왕으로 활약했는데요. 괴팍하고 질투심으로 가득 차 있으며 잔인한 성격을 가감 없이 드러내는 붉은 여왕의 역할을 특수 분장과 더불어 히스테리의 극한으로 치닫는 목소리 연기와 대사 처리로 소화해 시청자들의 머릿속에서 지우기 힘든 장면들로 남겼다고 합니다.

빌 스카스가드

 빌 스카스가드는 큰 키와 중성적이면서도 굉장히 잘생긴 외모로 국내에서도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배우입니다. 참여작으로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영화 '이터널스', 존 윅 시리즈, 햄록 그로브, 그것 등이 있는데요. 특히 그것에서 맡은 역할 광대 '페니와이즈'는 사람들에게 큰 충격을 안겨주었습니다. 이미 1990년 '피의 피에로'에서 팀 커리 배우가 존재감을 각인시킨 만큼 빌 스카스가드 배우에게는 쉽지 않은 도전이기도 했지만 자신만의 표정과 분위기로 새로운 페니와이즈를 완성시켜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