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7일 '푸바오 드디어 언니 됐다!'···에버랜드서 국내 첫 쌍둥이 판다 출생

▶'대학 수시보다 더 고민'···쌍둥이 판다 이름 투표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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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7월 7일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에서 국내 최초로 쌍둥이 판다가 태어났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에버랜드에서는 국내 처음으로 판다 자연 번식을 성공한 데 이어 쌍둥이 판다 자연 번식에도 성공한 것인데요. 아빠 러바오와 엄마 아이바오 판다 부부 사이에서 태어난 이번 쌍둥이 판다들은 각각 182g, 140g으로 내실에서 사육사들에게 집중적으로 케어받으며 자라고 있습니다.

 어느덧 출생 100일 앞두고 푸바오의 쌍둥이 동생 판다의 이름을 정하기 위한 온라인 투표를 진행하기로 했는데요. 쌍둥이 판다들의 이름 후보는 아빠 러바오, 엄마 아이바오, 큰언니 푸바오 등 '바오 패밀리' 이름을 고려해 '0바오' 10가지로 좁혀졌습니다. 지난 13일 SNS 등 채널을 통해 공모된 이름 중 10건을 선정, 1차 투표를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후보에 오른 이름은 밝고 환하게 빛난다는뜻의 밍바오/랑바오, 오동통한 아기를 지칭할 때 부르는 뚠바오/팡바오, 영롱하게 빛난다는 뜻의 링바오/롱바오 등 10가지인데요. 이번 후보군은 사육사 등 임직원으로 구성된 협의체와 네이밍 선정위원회가 판다의 특성과 이름의 의미, 발음, 중복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시민들이 공모한 이름 4만여개 가운데 10쌍을 추린 것이라고 합니다.

  에버랜드는 오는 20일까지 진행되는 1차 온라인 투표 결과에 따라 이름 후보군을 4쌍으로 줄일 계획이며, 이후 25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온/오프라인에서 2차 투표를 진행해 에버랜드 홈페이지와 소셜미디어뿐 아니라 외부 플랫폼, 판다월드 현장 투표까지 합산해 최종 선택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최종 이름은 쌍둥이 판다가 탄생 100일을 맞는 10월 14일을 전후해 공개됩니다. 통상 판다는 초기 생존율이 낮은 탓에 100일 때 처음 이름이 지어지는데요. 이 때문에 누리꾼들은 공식 이름이 지어지기 전까지 쌍둥이 판다를 각각 '동바오', '생바오'라는 애칭으로 부르고 있습니다.

 강철원 사육사는 '현재 쌍둥이는 벌써 성격이 확연하게 드러나고 있는데 아빠 러바오를 닮아서 등에 V자 형태읠 무늬가 있는 첫째는 활동성이 뛰어나 장난기 많은 러바오를 떠올리게 한다'며 '또한 아이바오처럼 U자 형태의 무늬를 가진 막내는 유순한 엄마를 닮았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