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 교육 시대 각광받는 이색학과 ‘주얼리디자인과’ 

(출처 : 디디에두보)

다양한 가격대 · 디자인의 패션 주얼리 인기

경기 불황 속에서도 적은 돈으로 높은 만족감을 안겨주는 '작은 사치' 관련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 '주얼리' 시장이 대표적이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얼리 시장은 6조원 이상의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가격대와 디자인이 다양해 선택의 폭이 넓어졌고 '나만의 주얼리'를 만들 수 있는 곳도 많다. 과거에는 금·다이아몬드 등 고가의 보석으로 만든 '파인 주얼리'(fine jewelry)가 주를 이룬 겄에 반해, 최근에는 큐빅, 플라스틱 등 저렴한 소재와 개성 있는 디자인이 특징인 '코스튬 주얼리'(costume jewelry)가 인기다. 가성비 중시하는 소비 경향이 짙어지면서 파인 주얼리와 코스튬 주얼리의 중간 성격인 '브리지 주얼리'(bridge jewelry)도 성장하고 있다.

글로벌 브랜드 부럽지 않은 ‘토종 주얼리’

제이에스티나, 디디에두보, 스톤헨지, 미니골드, 골든듀 등은 글로벌 이미지로 성장한 대표적인 토종 주얼리이다. 특유의 왕관 모양 디자인이 주목을 받으며 꾸준히 매출을 늘린 주얼리 브랜드 ‘제이에스티나’.드라마 '태양의 후예' 협찬 덕에 중국인들 사이에서 인지도가 올라 지난해엔 1030억 원을 기록한 바 있다.

신규 브랜드들의 론칭이 활발하고, 디자이너 주얼리들의 인기로 시장이 점차 세분화되면서 국내 주얼리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한 주얼리 업계 관계자는 "향후 몇 년간은 백화점을 중심으로 한 유통 채널에서 주얼리 브랜드 파워가 견고해질 것으로 보이며 가성비를 무기로 한 디자이너 브랜드도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K-뷰티, 패션에 이어 K-주얼리로 글로벌 사업 진출

주얼리 시장이 중저가 시장에서 반응을 보이자 기업들은 화장품에 이어 K-주얼리를 신성장동력으로 삼았다. 특히, 국내 패션기업들이 주얼리 라인을 늘리며 사업 다각화에 나서고 있다. K-패션과 자사 PB상품으로 인기를 얻은 국내 패션기업들이 이제는 K-주얼리를 내새워 글로벌 시장으로 범위를 넓히는 것이다.

국내 유명 패션 기업인 이랜드는 현재 ‘로이드’, ‘클루’ ‘오에스티’ 등 4개의 주얼리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이랜드그룹 관계자는 “젊은이들은 옷에 맞춰 주얼리도 트렌디한 제품을 착용하고 싶어 한다”면서 “유행하는 디자인, 낮은 가격대의 주얼리는 앞으로도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K-뷰티가 여전히 강세이지만 한국의 주얼리 또한 온라인 시장 공략과 소비자의 소비패턴에 따른 마케팅 및 전략으로 전 세계에서 각광받는 시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주얼리 시장 성장에 따른 ‘주얼리디자인과, 금속공예과’ 인기

바늘구멍 취업문을 뚫기 위해 취업 전망이 밝은 전문학교에 대한 수험생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전문학교는 실무 중심의 커리큘럼과 산학협력을 통한 맞춤형 교육 등 취업에 유리한 기회가 많아 전문적인 직업 교육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서울예술실용전문학교 주얼리디자인계열 안교정 전임은 “평생 직업, 평생 직장을 꿈꾸며 본인만의 전문 기술을 갖기 위하여 입학하는 학생들이 많다. 주얼리는 고도의 정밀한 기술이 필요한 만큼 이론보다 실무 수업이 80% 이상 이루어지고 있는 전문학교를 추천한다”고 전했다.

해당학교는 주얼리 디자인, 세공을 위한 최첨단 기자재가 갖추어져 있어 학생들에게 많은 실습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주얼리 관련 자격증 무료 특강을 진행한다. 또한, 주얼리 전문 업계와의 산학협력 체결을 통하여 협업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티파니앤코, 골든듀, 스톤헨지 등 국내외 유수의 주얼리 브랜드 전문가를 초빙하여 특강을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지원을 바탕으로 서울예술실용전문학교 주얼리디자인계열 학생들은 까르띠에, 티파니앤코, 골든듀 등 주얼리 전문 기업으로 취업하고 있으며, 본인의 브랜드 런칭을 통하여 주얼리 전문가로 활약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