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인해 전 세계 소비 시장이 침체된 가운데 유독 명품 시장만 활황인 것은 반려동물 시장도 마찬가지다. 나 자신 보다 아이에게 투자하듯 반려동물에 아낌없이 소비하는 흐름을 놓치지 않고, 명품 브랜드들은 고가의 프리미엄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에르메스는 반려견이 머무는 공간을 꾸며줄 울 소재의 플래드를 출시 했으며 몽클레르는 패딩 베스트를 선보였다. 티파니니는 브랜드의 민트색이 돋보이는 본 차이나 도그 보울, 레더 펫 칼라, 레더 펫리시로 구성된 펫 컬렉션을 출시했으며 루이비통은 기내용 사이즈 도그 캐리어와 목줄을 만들었다. 스타들 역시 반려동물 사랑과 과감한 소비는 SNS를 통해 널리 알리고 있다.

송혜교가 카우는 반려견 비숑프리제는 복실복실한 흰 털과 귀여운 외모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펜디 모델로 활동하고 잇는 송혜교를 위해 펜디에서 특별히 송혜교의 반려견 루비를 위한 선물은 전달했다. 송혜교는 SNS를 통해 명품 브랜드 펜디가 선물한 반려견 루비의 코트와 이동가방을 인증했다. 펜디의 시그니처 로고가 들어간 코트를 입은 루비의 모습을 보고 펜디의 펫 아이템에 대한 관심이 모아졌다. 공식 사이트에서 펫 코트는 57만원, 이동 가방은 325만원 등 고가에 판매되고 있다.

견생역전의 아이콘이라고 불리고 있는 로제의 반겨련 행크. 유기견 보호소에 있던 강아지를 데려와 선한 영향력으로 많은 사람들의 응원과 칭찬을 받았다. 로제가 한국 앰버서더로 활동 중인 입생로랑은 지난해 행크의 크리스마스 선물로 식기와 이동가방을 선물했다. 로제가 SNS에 공개한 사진에 나와있는 제품들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가죽 이동가방 2520파운드(약 406만원), 목걸이 140파운드(약 22만원), 리드줄 250파운드(약 40만원), 대리석으로 만든 식기 개당 350파운드(약 56만원) 등의 가격을 확인할 수 있다.

글로벌 아이돌 방탄소년단의 뷔가 키우는 반려견 연탄이는 주인만큼이나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방탄소년단의 SNS 라이브 방송부터 다큐멘터리 영화 '번 더 스테이지', SNS 게시물 등에 자주 나타나는 연탄이는 매년 생일마다 팬들의 선물 공세를 받는다. 연탄이를 위해 아미(팬클럽)는 유기동물 보호소부터 자선단체 등에 기부를 하고 생일 광고를 해주는 등 명품보다 값진 선물을 하는 선한 영향력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