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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펜하이머 cg없이 핵폭발 촬영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열두 번째 장편 영화 '오펜하이머'가 지난 8월 15일 개봉되었습니다. 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국의 원자폭탄 개발 프로젝트를 주도한 실존 인물인 '줄리어스 로버트 오펜하이머'의 일대기를 그린 작품인데요. 맨해튼 계획에 참여하여 원자폭탄을 개발한 역사에 대한 전기를 담고 있습니다.
영화 '오펜하이머'는 개봉 첫날 55만 명의 일일 관객을 모으며 폭발적인 흥행력을 보여주었는데요. 첫 주말에는 77만 명에 가까운 관객을 끌어모으며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습니다.
영화의 주인공이자 실존인물인 '줄리어스 로버트 오펜하이머'는 미국의 물리학자로 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국 핵무기 개발 프로젝트 '맨해튼 프로젝트'의 책임자이자 암호명 '트리니티'로 알려진 인류 최초의 핵실험에서 주도적 역할을 수행했으며 트루먼 대통령의 히로시마 원폭 투하를 지지하기도 한 인물입니다.
그가 개발에 성공한 핵무기는 일본 히로시마/나가사키에 투하되어 20만명의 피폭 사망자를 낳으며 일본의 패전을 앞당겼는데요. 2차 세계대전 종지부를 찍을 때 오펜하이머는 '나는 이제 죽음이요, 세상의 파괴자가 되었다'며 탄식했다고 합니다.
감독인 '크리스토퍼 놀란'은 평전 '아메리칸 프로메테우스'를 토대로 영화에 1인칭 시점으로 오펜하이머의 의식의 흐름을 따라가며 시공을 초월한 화면을 그려내었는데요. 무엇보다도 폭발 장면을 CG없이 구현했다는 점이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습니다. 놀란 감독은 실제 같은 생생함을 살리기 위해 고전적인 촬영기법을 고집하는데요. 이번 핵폭발 장면은 뉴멕시코 사막에 당시 기지를 본뜬 세트를 짓고, 휘발유/ 석유/ 알루미늄 분말/ 마그네슘 불꽃 등 화학 혼합물을 동원해 실제 폭탄을 제작하고, 폭발 장면을 연출해 영화 속에서 압도적인 시각적 아름다움을 보여준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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